[서울, 합정] 2023 미슐랭가이드 서울 빕그루망 "교다이야"
우동 & 소바 " 교다이야 "
2019 2020 2021 2023 미슐랭 가이드 서울 선정
서울 마포구 성지길 39 합정빌딩 1층
합정역 7번 출구 도보 5분 이내
[영업시간]
월요일 정기휴무
화요일 - 일요일 11:00 - 20: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전화 예약 불가능,
현장 대기만 가능하며
일행 모두 현장 도착 시 테이블 안내해 주십니다.
오랜만에 찾은 합정,
여전히 추운 겨울 바람에 오늘은 따뜻한 우동집으로 : )
합정역 7번 출구
올리브영과 할리스커피집 사잇길로 직진하면
도보 5분이 채 되기 전에 보이는 "교다이야"
문 앞에 서니 일본스러움이 잔뜩 묻어 있다.
교다이야는 2023 미슐랭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선정 : )
다 아시겠지만,
빕구르망은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하는 식당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맛을 두루 갖춘 곳에
부여하는 등급을 말한다.
기대된다 : )
들어가 보자
대기가 있을 것을 예상해 전화 예약하려 했지만,
전화예약은 받지 않고
매장에 와서 대기를 해야 한다고 안내받았다.
실내 대기실이 있는지 몰랐어서
남편 도착 20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자리 잡으려고 했건만,
일행이 모두 도착해야 자리 안내를 해주신다고 하셨고
다행히 실내 대기실이 있었다.
금요일 저녁 6시 30분에 도착하였는데,
식사 자리 한 테이블 남아있었고,
대기석은 여유가 있었다.
나 제외 3팀이 일행이 오지 않아 대기석에
다같이 앉아있었다는...ㅎㅎ
안내해주시는 분이 친절하시다 : )
대기석과 식사 자리 사이가 불투명 유리로
잘 분리되어 있다.
화장실은
나가서 오른쪽 건물 안으로 들어가세요.
키 챙기시구요!
세련되지 않아 더 좋아 : )
10여 분 지나니 서너 테이블 금방 빠졌고
테이블 회전이 느린 느낌은 아니다.
"사장님~ 메뉴 추천해 주세요~" 하니,
온 가마붓카케우동정식
냉 자루붓카케우동정식
두 가지를 추천해 주셨는데
날이 너무 추웠으므로 도저히 냉은 못 먹.. ㅠ.ㅠ
온 가마붓카케우동정식1
덴쁘라 우동정식1
주세요 : )
냅킨, 종이컵, 나무젓가락, 튀김가루(?)가 가지런히 -
젓가락이 두 가지 종류이다.
끝으로 갈수록 벌어지는 젓가락
대조적으로 끝이 뭉툭해 두께가 거의 동일한 젓가락
먹다가 느낀 건데..
미끄러운 면에 끝이 벌어진 젓가락을
쓰기 어려워하는 남편은
끝이 뭉툭한 젓가락이 훨씬 수월하다 했다.
설마.. 이런 배려까지..?
그렇다면 정말 감동이다.
온 가마붓카케우동정식
가마붓카게 우동, 유부초밥 1P, 모듬튀김 (당근, 고구마, 단호박, 깻잎, 새우), 후식 오미자차, 샐러드로 구성.
면 위에 다진 쪽파 + 깨 + 생란 + 갈은배 토핑 모두 넣고,
쯔유를 조금씩 따라 간을 맞춘다.
쯔유가 잘 나오지 않아 양 조절 실패.. 밍밍해서 조금 더 넣었더니 먹다 보니 점점 짜다고 느껴진다 ㅠ.ㅠ
쯔유 천천히 따르고 먹다 중간중간 간 조절하길 권해요.
오동통 면발이 씹히는 식감이 좋고, 밀가루 맛이 안 난다.
생란 특유의 맛이 불호인 분은 도전 메뉴가 될 수 있겠다.
처음 맛보는 우동요리여서 낯설었지만
새로운 맛이 맛있게 느껴지니 신날 따름 : )
덴쁘라 우동정식
덴쁘라 우동 + 유부초밥 1P, 모듬튀김 (당근, 고구마, 단호박, 깻잎, 새우), 후식 오미자차, 샐러드
국물에서 특유의 맛이 나는데..
무슨 맛이었는지 찾아내지 못했지만,
진한 가쯔오브시 국물을 선호하는 나에게는 안성맞춤.
국물에 젖은 새우튀김은 입안 가득 씹히고 탱글탱글하다.
곁들여진 튀김, 반죽 옷이 얇고 금방 튀겨 내어주어
바삭하고 기름을 먹지 않아 우동 맛 이상으로 좋다.
큼지막한 유부초밥, 면으로 배를 채워도 밥은 필요해,
부드러운 유부피에 씹을수록 단맛을 내는 밥알.
샐러드, 상큼한 드레싱이 아니었음에도 우동과 튀김 사이 밸런스를 잘 맞춰주어 싹 비웠다.
후식 오미자차, 후식이 더해지며 더욱더 완성도 높은
식사였음을 느낄 수 있다.
식사를 하며 볼 수 있는 제면실
바로 수타면을 뽑아내는 모습은 우리에게 내어지는
한 상이 얼마나 정성스러운지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더운 날 교이이야의 냉우동이 생각날 것 같아,
올여름이 기다려진다.
: ) 3줄요약
+ 홀은 물론 주방 직원분 모두 마스크를 쓰고 계신다.
코로나 극심한 시기에도 주방에선 노마스크인 경우를
많이 봤는데, 더 위생적으로 느껴진다.
+ 모든 서비스가 만족스럽다. 첫 방문임을 확인하신 뒤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고,
매장 내 컨트롤을 해주시는 사장님 목소리에 기분이
좋아지는 정도 : )
+ 맛있다. 왜 빕구르망 선정이 되었는지, 먹어보면 이해된다.
내돈내산 후기는 여기까지